지피, 한국 소아청소년 신체구성 변화 논문 SCI급 학술지 게재

남아 제지방량, 여아 체지방량 증가… 성별과 연령 따른 관리 필요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1-10 15:5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지피(GP)는 자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 소아청소년 신체구성 변화에 관한 논문이 소아청소년 의학 분야 학술지 '비엠씨 페디아트릭스(BMC Pediatric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춘기 동안의 한국 남녀 소아청소년의 광범위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 및 성별별 신체구성 지표 참조 백분위수를 산출해냈다. 

7~16세 아동 2만2515명(남아 1만1062명, 여아 1만1453명)의 신체 구성 정보를 기반으로 한 8만8069건의 측정 데이터를 활용했다. 

데이터에는 BIA(생체전기저항분석,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를 통해 키, 몸무게, 체지방량(BFM, Body Fat Mass), 제지방량(FFM, Fat-Free Mass)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출한 체지방률(BF%), 체질량지수(BMI), 체지방지수(FMI), 제지방지수(FFMI)가 포함된다.

연구 결과, 사춘기 동안 남아는 주로 제지방량이 증가한 반면, 여아는 체지방량을 축적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제지방량은 체지방을 제외한 모든 신체 구성요소의 총합으로, 근육·뼈·체내 수분·내장 및 기타 장기 등이 포함된다. 체지방량은 체내에 존재하는 총 지방의 양으로, 피부 아래에 저장된 피하 지방이나 장기 주변에 저장된 내장 지방 등이 포함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지방량은 10세 10개월(130개월)까지 남녀간 차이가 점진적으로 감소해 0.89kg에 도달한다. 

하지만 11세 8개월(140개월) 무렵부터 남아의 제지방량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여아의 제지방량은 정체되어 15세 11개월(191개월)에 이르러서는 남아와 여아 사이의 제지방량 차이가 14.09kg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지방량의 경우, 7세부터(84개월) 8세 8개월(104개월)까지는 남아보다 여아의 체지방량이 더 높다. 

9세 9개월(117개월)이 되면 남아의 제지방량이 여아를 초과하고, 11세 7개월(139개월)부터는 다시 여아의 체지방량이 남아를 초과하게 된다. 그리고 15세 11개월(191개월)이 되면 여아의 체지방량이 남아보다 5.71kg 더 높게 나타난다. 

체지방률은 남아는 약 11세(132개월)에 23.71%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여아는 11세 6개월(138개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연구 책임자인 강원대학교 천도현 박사는 "본 연구는 한국 소아청소년의 사춘기 전후 체성분 변화를 종단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라며 "이는 지피의 독보적인 생체성분 빅데이터가 임상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