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카네맙' 표적물질 양 측정기술 개발

뇌척수액 속 미량 PF 정확하게 측정…약효 예측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1-20 09:21

에자이-가나자와대 공동연구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 치료의 표적이 되는 물질의 양을 환자의 체액에서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가나자와대와 에자이 공동연구팀은 약물투여 전후 측정하면 치료효과를 예측할 가능성이 있어 환자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뇌 속에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축적되어 있다. 이 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일 거라는 설이 유력하며 특히 물에 녹는 타입의 아밀로이드 베타인 'PF'는 독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레카네맙은 PF에 결합해 제거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지만 환자의 뇌척수액은 PF의 양이 적기 때문에 직접 측정하기는 어려웠다.

에자이는 레카네맙을 이용해 환자의 뇌척수액에 섞이는 PF를 포착하고 PF에 빛이 나는 분자를 달라붙게 해 그 수를 세는 방법으로 미량의 PF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가나자와대와 공동으로 중증도가 다른 알츠하이머병 환자나 건강한 사람의 뇌척수액을 조사한 결과, 질환의 진행으로 신경조직이 변성하는 사람일수록 PF가 많았다. 

연구팀은 '부담이 큰 뇌척수액이 아니라 혈액으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더 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카네맙은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항체의약품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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