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올해에도 성장세 지속 전망…'알리글로' 매출 주목

증권가, GC녹십자 올해 연매출 1조8000억, 영업이익 750억 전망
올해 미국 코페이 프로그램 통해 알리글로 매출 상승세 지속 기대
지난해 4분기 늦은 독감, 자회사 적자폭 확대 등으로 분기 적자 예상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1-20 12:1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1조8000억원대 연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알리글로'의 코페이 프로그램 지원에 따른 미국 매출 확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20일 증권가에서는 GC녹십자 올해 연매출이 1조8183억~1조8361억원, 영업이익 741억원~7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알리글로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더해 연결회사도 파이프라인 축소,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비용을 통제, 영업손실 폭 감소에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제품이 출시 초기 불규칙한 매출 동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미국의 코페이 프로그램이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신규 수요 발생에 제한이 따르기도 한다"며 "올해 전체로 보아 알리글로 매출 상승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있고, 제약사가 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코페이 프로그램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코페이 프로그램 지원으로 환자 모집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알리글로 연간 가이던스 15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내에서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가격 형성 등을 살펴봤을 때, 알리글로가 성장궤도에 오른다면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428억~4455억원, 영업손실 39~7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늦은 독감 유행에 따른 독감백신 매출 저조 ▲자회사 적자폭 확대 ▲알리글로 코페이 프로그램 미반영에 따른 매출 상승세 일시적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GC녹십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1조6841억~1조6846억원. 영업이익 347억~384억원으로 전년보다 성장했지만 당초 가이던스(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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