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미토콘드리아 이동 암면역요법 효과 저하

암환자 약 40%서 암세포와 T세포 미토콘드리아에 같은 변이 발견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1-24 09:54

日 연구팀, 새 치료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암 치료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암면역요법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타입의 암에서는 암세포의 이상 미토콘드리아가 주변 면역세포로 이동해 그 작용을 저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카야마대 등 연구팀은 다른 질환의 증상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등 암면역요법은 약물로 활성화한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해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개발한 교토대 혼조 타스쿠 특별교수는 치료제 개발에 길을 연 성과로 지난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혀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자세한 이유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는 유전자가 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 주변에 있는 T세포 등 면역세포도 미토콘드리아의 DNA에 변이가 있는 점에 주목했다. 암세포와 T세포를 비교한 결과, 암환자의 약 40%에서 양측의 미토콘드리아에 같은 변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세포를 함께 배양하자 암세포로부터 T세포로 미토콘드리아가 이동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T세포 일부는 원래 갖고 있던 미토콘드리아가 감소하고 암세포로부터 이동한 미토콘드리아로 바뀌어 있었다.

이상 미토콘드리아가 T세포로 이동해 작용을 억제하고 치료효과를 약화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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