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개교 80년…동창회 역할·규모 더욱 넓혀나갈 것"

[인터뷰] 피상순 이화의대동창회장
동창회 임원진 의대 80주년 준비위 합류, 협력
"섬김과 나눔 정신으로 다가가 동창 마음 움직일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3-22 06:00

피상순 이화의대동창회장. 사진=조후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화여대 의과대학 동창회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섬김과 나눔'이란 이화정신 실천에 나선다.

피상순 이화의대동창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화의대 이화의대 개교 80주년 동창회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피 회장에 따르면 개교 80주년을 맞아 동창회 임원들이 학교와 함께 의과대학 80주년 준비위원회에 합류해 세미나 개최와 모금 운동, 80년사 집필 등 다방면에서 협력 중이다. 아울러 동문 역량을 한데 모으고, 이화의대 전통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에도 매진한다.

섬김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대표적으로 추진 중인 것은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를 돕는 일이다. '백분의 일 장학금'엔 185명이 함께해 1억1560만원을 모금, 매년 95명 학생에게 지급하고 있다. 교수에겐 연구비를 지원하고, 논문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의대 대학원생 등록금도 지원하고 있다. 백분의 일 장학금은 동창회원이 매달 지원하는 금액을 자동이체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장학생은 장학위원회 교수회의에서 결정된다.

청소년 쉼터 사업도 2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쉼터에서 자활을 원하는 청소년에게 매달 30만원을 지원해 계획한 일을 돕는 방식이다. 지난해의 경우 38명에게 4871만원을 지원했다.

젊은 동창 단합을 돕기 위한 '영닥터스 포럼'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의료농단으로 상처입은 후배들에게 식사와 맥주를 대접하며 위로하고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후배 진로 설계를 돕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피 회장은 "젊은 동창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정서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동창을 대상으로 유방암을 간편한 방법으로 진단받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동창으로 시작해 일반인까지 캠페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창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이화 정신인 섬기는 마음, 나누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피 회장은 "동창회가 먼저 동창님들께 관심을 보여야 동창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정성을 다해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 중이다. 정기적인 동문 행사와 온라인 소통 창구 개설, 동창회 소식지 발행, 지회 방문, 예술 기행 등을 통해 동문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동창회 신뢰를 높이고 회비 납부를 촉진할 수 있도록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기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명예 기부자 인증이나 기부금 활용 보고서 등 기부자 감사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피 회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 동창회는 동문 간 유대를 강화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동문 역량을 한데 모으고, 이화의대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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