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차이나 바이오' 참가‥中 시장 '노크'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4-21 08:43

이미지 제공= 파로스아이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는 오는 23~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차이나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China Bio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중국 유수의 제약사들과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글로벌 기술 이전에 대해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PHI-501에 대한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컨퍼런스 참여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시작된 '차이나 바이오'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콘퍼런스로, 매년 전 세계 바이오 및 제약 기업, 투자자, 연구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기술 이전 협상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중국이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 8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은 정부가 발표한 '국가적 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 혁신 중장기 전략(China Health 2030)'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산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 신약의 임상 진입과 상용화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으며, 중국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고도화되면서 라이선스 아웃(LO)과 라이선스 인(LI) 규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의 속도와 시장 진출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24년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가 6, 203억 위안(한화 약 117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상장 제약기업들의 2023년 신약 개발 투자 규모도 1,192억 위안을 기록하는 등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이전 계약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계약 비중은 2022년 12%에서 2023년 29%로 상승했으며, 2024년에도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PHI-501은 난치성 폐암,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pan-RAF/DDR 이중저해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PHI-501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종에서도 우수한 항암 활성을 보였으며, 특히 BRAF, KRAS, NRAS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이 확인되며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PHI-5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와 임상 1상 시험 수행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크로젠과의 동반진단 개발 협력을 통해 PHI-501의 임상 적용을 위한 정밀 의료 기반을 강화하며, 고부가가치 항암제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PHI-501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신약 잠재력을 중국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유의미한 성과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3년 7월 상장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신약개발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 중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PHI-101과 PHI-5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 받은 바 있다. 이 중 PHI-101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신청해 식약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또한, PHI-101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국내 제53번째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 받았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