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클린영업 의지 불구 곳곳이 '지뢰밭'

전주 J병원 당초 예상과 달리 제약사 조사 가능성 높아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4-29 12:02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제약업계가 윤리경영 의지를 확고하게 밝히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리베이트 조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P제약사 사건 외에도, 지난해 촉발된 전주발 리베이트 사건은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이라는 게 관계자들 우려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라북도 전주 소재 J병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전북경찰청은 아내와 지인 등 명의를 빌려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J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의약품 유통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경찰은 J병원 리베이트 사건 핵심인 A씨 구속 이후 제약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등 추가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일단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가 있는 만큼, 제약사 역시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J병원과 거래가 있는 제약사들은 병원측 요구에 따라 암묵적인 합의에 의해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지난해 J병원 사건이 촉발됐을 당시 이름이 거론됐던 회사에는 중상위권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찰청 중심으로 수사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 인력을 보충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사가 확대될 조짐이다. 유통업체 처벌로 그칠 것으로 보였던 사건이었지만, 제약사 역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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