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5번째 지카 감염…필리핀 방문

혈액 검사에선 음성…"추가 전파 가능성 낮다"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5-11 14:16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업무 차 필리핀(루손섬 바탕가스) 방문 후 이달 4일 입국한 C씨(남성, 77년생)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9일 발진,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으로 강원도 삼척시 소재 피부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윤비뇨기과의원)을 방문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다음날인 10일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하고 당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가 의뢰됐다. 
 
이어 11일 새벽 2시 경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혈액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소변 검체에서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본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환자 입국 후 현재까지 발열 증상이 없었으며, 이와 관련, 주요 임상 특징인 발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지카바이러스 진단 기준을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나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행자 없이 혼자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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