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리베이트 수사 마무리‥19개 제약사 기소될 듯

D사·H사 등 무혐의…대형마트 결제액 많은 기업들 기소 대상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12-10 06:09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지난 1년 여 간 수사가 진행된 전주발 리베이트 사건 연루 제약사들 명암이 갈리고 있다.
 
어느덧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혐의가 확인된 제약사가 있는 반면, 일부 제약사는 의혹을 벗어 던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지방검찰청은 '전주병원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국내 D사와 H사를 비롯 일부 제약사에 '무혐의 처분 통지'했다. 반면 업계 추정 국내 상위사를 비롯 19개 제약사가 기소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주병원 리베이트 사건 핵심은 과도한 매출할인에서 시작됐다. 다만 종합병원 매출할인은 업계 관례라는 특성 때문에 혐의 입증이 힘들었다. 실제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20~30% 매출할인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관계자들 주장이다.
 
이후 수사가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약사들이 전주병원과 관계가 짙은 또다른 병원 개원과정에서 병원 물품 등을 지원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인해 이들 병원과 거래관계에 있었던 제약사 수십여 곳이 추가 소환, 보강조사가 이뤄졌다. 수사 초점은 대형할인 마트 선결제, 상품권 지급 등 직접적인 영업행위 여부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주병원 뿐아니라 대부분 종합병원급 병원에는 매출할인이 이뤄진다는 점을 집중해서 항변했다. 대형마트 결제의 경우는 금액이 적어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D사와 H사를 비롯 일부 제약사는 혐의를 벗었으나, 결제금액이 크고 상품권 영업을 했던 제약사들이 문제다. 국내 대형사를 비롯 중견제약사 수십곳이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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