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 관련 유전자 발견

혈중 지질농도 관여 유전자 부위에 미세하게 높은 확률로 특정 염기 발현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7-01-26 10:47

日 연구팀, 식생활 개선으로 예방·치료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인의 양극성장애(조울증)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본 후지타보건위생대학을 비롯한 연구팀은 콜레스테롤이나 등푸른생선 등에 포함돼 있는 불포화지방산 등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지질대사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다면 식생활 개선 등을 통해 예방·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성과로, 국제학술저널인 '분자정신의학저널'(Journal of Molecular Psychiatry)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울증은 100명 중 1~2명꼴로 발병하지만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동연구에는 전국 32개 대학과 시설 등이 참여했다. 환자 2964명과 그 외 6만1887명의 게놈을 비교하고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염기배열 차이를 약 90만곳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혈중 지질농도에 관여하는 유전자 부위에 미세하게 높은 확률로 특정 염기가 발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염기배열의 발병위험은 1.18배로 높아졌다.
 
다른 나라에서는 조울증을 발병하는 유전자가 지난해 말까지 약 20개 발견됐다. 연구팀은 "임상연구 등을 지속해 발병메커니즘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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