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체내시계 혼란…간기능 저하

쥐 실험서 간 속 산화스트레스 증가 및 비대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7-04-07 09:55

日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 연구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암세포가 24시간 주기의 신체리듬을 혼란에 빠뜨리고 간에 부담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연구팀은 암환자에 많은 간의 비대와 불면이 체내시계의 고장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환자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과학저널 '온코타깃'(Oncotarget)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쥐에 악성 유방암세포를 이식하고 체내 각 세포의 유전자 약 2만개를 대상으로 작용의 변화를 총망라해 조사했다.
 
암전이가 확산되기 전 3일부터 1주 후에는 체내에서 24시간 규칙적인 주기를 만드는 주요 시계유전자인 'Nr1d1'의 발현이 간에서 억제되고 이 때문에 또 다른 유전자가 작용하는 리듬도 깨져 리듬을 잃거나 작용이 밤낮으로 바뀌는 유전자도 있었다. 리듬이 깨진 것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스트레스 억제와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실제로 쥐의 간에서 산화스트레스 증가와 비대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암세포는 정상적인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그 메커니즘 일부가 밝혀진 셈"이라며 "이러한 악영향을 억제할 수 있다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환자가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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