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Z 대표에 MSD 김상표 상무 선임‥<br>항암제 신화 이끌까?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사업에 활기 예상‥MSD에서 여러 역량 인정받아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18-01-15 10:4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공석이었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 자리에 한국MSD 항암제 사업부 김상표 상무(48)가 선임됐다. 이는 15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에 공식적으로 공지됐다.
 
앞서 B사의 대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김 상무가 MSD에서 보여준 여러 경험 및 활약 등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표 상무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MIBS(MBA)를 취득했다.
 
2001년 한국MSD에 입사해 2006년 당뇨 및 심혈관계 사업본부 상무로 승진할 때까지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 플러스' 마케팅을 비롯,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과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텍' 등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시켜 마케팅 부문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고혈압치료 복합제인 '코자 XQ'을 론칭했으며, 2008년 특허만료 위기에 처한 코자 브랜드를 재도약 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와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의 매출 신장에도 김 상무의 역량이 입증됐다는 전언이다.
 
이후 2013년에 김 상무는 당뇨 및 심혈관계 사업본부 상무를 머크 비즈니스 총괄 GHH 그룹의 다이버시파이드 사업부 마케팅 전략기획 상무로 임명된 바 있다. 이를 통해 김 상무는 미국 본사에서 3년간 글로벌 마케팅 전략기획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최근 김 상무의 도드라진 활약은 지난해 8월 급여가 된 '키트루다' 분야에 있다. 흑색종의 적응증을 시작으로 비소세포폐암 2차 옵션으로 국내에 출시된 키트루다는 급여를 위해서는 고비용이라는 언덕을 넘어야했다.
 
그러나 MSD 측은 폐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부,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급여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MSD 항암제 사업부는 '바이오마커'의 필요성 및 동반진단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는 3세대 폐암신약인 '타그리소'에 대한 급여에 성공했으며, 이후 FDA에서 승인받은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식약처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키트루다의 급여 성공 경험이 있는 김 상무가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이와 같은 성공신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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