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빛 화학반응 약물로 암세포 사멸

암유전자 일종 'NRAS' 공격…환자부담 적은 치료법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8-06-12 09:19

日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붉은 빛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을 암세포에 투여해 암유전자의 일종인 'NRAS'를 공격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일본 코난대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암 증식에 관여하는 NRAS 단백질이 크게 감소하고 대부분의 암세포가 사멸한 것으로 확인하고, 영국 온라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NRAS 단백질의 설계도인 mRNA라는 분자가 '사중나선'으로 불리는 특수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붉은 빛에 반응하는 약제인 'ZnAPC'가 결합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약제는 암세포에 쉽게 모이고 붉은 빛을 대면 NRAS의 mRNA가 파괴되어 암세포를 사멸시켰다. 대부분의 암세포에서는 NRAS가 이상작용을 해 세포를 증식시키고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환자에 부담이 적은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NRAS는 주요 암유전자인 RAS의 일종. RAS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실용화하기 위해 쥐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