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형성 단백질 밝혀져

'MTA1' 비생성 땐 암 영양 공급 혈관형성 억제로 암 축소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9-02-25 11:13

日 연구팀, 폭넓은 암치료에 활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혈관의 관모양 구조를 형성하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일본 돗토리대 종양병리학 연구팀은 암을 이식한 쥐에 단백질 'MTA1'을 만들지 못하는 물질을 투여한 결과, 암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형성이 억제되어 암이 축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식량 보급로를 차단함에 따라 암세포를 사멸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혈관은 많은 종류의 암에 필요하므로 보다 폭넓은 암 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에서는 새로운 혈관이 다수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영양과 산소를 얻어 암의 크기가 커진다. 이번 연구에서는 암에 다량 포함돼 있고 전이와 악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MTA1의 혈관내 역할에 주목했다.
 
유전자를 조작해 MTA1이 생기지 않도록 한 쥐의 혈관세포를 배양한 결과, 관상구조가 형성되지 않고 혈관이 생기지 않았다. 또 사람의 췌장암을 이식한 쥐에 MTA1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물질을 투여한 실험에서는 암세포의 수가 약 50분의 1까지 줄었다. 암을 채취해 조사했더니, 새로운 혈관이 암의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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