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ESG에 총력…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이어져

보령·GC·유한양행·휴온스글로벌·HK이노엔 등 올해 첫 발간 대열에 합류
국내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 공시 의무화 계획 발표 등 의무화 흐름에 대응

허** 기자 (sk***@medi****.com)2022-11-10 06:06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ESG 경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의무화 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넘어 ESG경영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HK이노엔을 비롯해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하며, ESG 성과 공유 등에 나섰다.

이미 한미약품이나 동아쏘시오홀딩스, SK바이오팜 등 꾸준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해당하는 보고서 등을 발간해온 기업들이 있었으나 올해 첫 발간에 나서는 기업들이 두드러지는 상태다.

올해는 보령, GC, 유한양행, 휴온스글로벌, HK이노엔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올해 첫 발간에 나선 기업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보령의 경우 ESG경영 비전 및 8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같은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와 성과를 보고서에 수록하고 국·영문판으로 함께 발간했다.

GC 역시 ESG 경영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5가지의 핵심 영역(Focus Areas) ▲헬스케어 고객가치 창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안전보건 체계 ▲지속가능 산업 생태계 ▲기업윤리 및 준법에 관련된 회사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에 대한 방향성도 밝혔다.

유한양행의 경우 ▲회사를 소개하는 Overview ▲ESG 경영 체계와 중대성 평가 등을 담은 Our Approach to ESG ▲ESG 중대성을 기준으로 'R&D 강화', '품질 경영', '의료복지 지원'을 담은 ESG Highlight ▲환경, 안전, 상생경영 등을 소개하는 ESG Performance ▲재무, 비재무 데이터를 수록한 Appendix 등으로 구성됐다.

휴온스글로벌은 ESG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과 연계해 ▲인재채용 및 임직원 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 노력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을 주제로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활동 성과 등을 수록했다.

9일 보고서를 발간한 HK이노엔은 4가지 ESG 전략 방향성인 '4C' ▲Climate Action(환경을 고려한 비즈니스 운영) ▲Collective Growth(구성원의 성장을 고려한 성장) ▲Community Impact(지역사회를 위한 임팩트 창출) ▲Compliance Management(컴플라이언스 기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이같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은 ESG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점차 중요해지는 ESG경영 흐름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결정에 이어 최근 EU 이사회 및 의회에서의 CSRD 최종 채택 등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화를 추진하는 글로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이기도 하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21년 1월 14일 '지속가능보고서' 공시 의무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공해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환경(E) 사회(S) 정보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해서 거래소 자율 공시를 활성화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의무화 역시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만 살펴보면 1단계로는 2025년까지 ESG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자율공시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서 의무화를 진행하고, 2030년 이후 부터는 코스피 전 상장사에 지속가능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첫 발간에 나선 기업들 역시 앞으로도 관련 보고서 발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첫 보고서 발간과 함께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ESG 경영에 대한 노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를 뒤따를 수도 있어 앞으로도 관련 흐름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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