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레스토'·'키스칼리' 등 매출 호조…노바티스, 어닝 서프라이즈

1분기 가이던스 보다 4천억 상회한 매출 17.3조 원 기록
엔트레스토 1.4조 원 최다 매출…키스칼리 81%·케심타 100% 성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4-26 11:5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케심타(오파투무맙)' 등이 1분기 회사 매출을 견인했다. 

이에 노바티스는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올 한해 총 매출 전망을 밝게 했다. 

노바티스는 25일(현지시간) 2023년 결산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체 그룹 전망치를 한 자릿수 초중반 성장에서 한 자릿수 중반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29억 5,300만 달러(약 17조 3,05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126억 3,800만 달러(약 16조 8,843억 원)에 비해 약 2.49% 상회한 수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공급망 이슈 등으로 1분기 낮은 전망치를 예상했지만, 혁신 치료제에서 예상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또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오른 28억 5,600만 달러(약 3조 8,156억 원), 순이익은 22억 9,400만 달러(약 3조 647억 원)를 기록했다.

개별 품목별로는 엔트레스토가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13억 9,900만 달러(약 1조 8,690억 원)를 기록, 회사 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유전자재조합)'는 두 번째로 많은 10억 7600만 달러(약 1조 4,371억 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해 성장세는 주춤했다.

여기에 키스킬리와 케심타의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두드려졌다. 키스칼리 매출은 4억 1,500만 달러(약 5,546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다.

HR+/HER2- 진행성 유방암에서 전반적인 생존 및 삶의 질을 개선하면서다.  

케심타도 매출 3억 8,400만 달러(약 5,133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 약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강력한 접근성에 힘입어 모든 지역에서 매출 성장한 덕분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도 매출 7,600만 달러(약 1,016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에서 글리벡에 내성이 생기는 환자들에 대한 3차 치료제로서 그 임상적 효과를 입증하면서다.

20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의 매출은 3억 900만 달러(약 4,131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분사를 앞두고 있는 산도스 바이오시밀러 분야 매출은 5억 1800만 달러(약 6,92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새 R&D 역량 강화를 위해 3개의 신흥 플랫폼인 유전자·세포 치료와 방사성 리간드 치료, xRNA에 우선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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