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류마티스 국제 학술대회 'Lupus&KCR 2023' 개최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 공동 진행
"학술대회 통해 루푸스 사회적 인식 높이는 계기 됐으면"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5-17 12:34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와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세계루푸스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Lupus&KCR 2023'을 개최한다.

루푸스는 라틴어로 늑대라는 의미로, 얼굴에 피부발진이 나면 늑대 얼굴 모양과 흡사해 명명됐다. 전세계에서 500만 명이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며, 신체 모든 장기를 침범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술대회 슬로건은 이 같은 루푸스를 비롯한 류마티스질환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질환과 전쟁을 끝내고, 분단으로 인한 전쟁 종식을 바라는 의미도 담은 'Stairway to the end of the war'로 설정했다.

류마티스학회 국제심포지엄은 질환별 연구회를 중심으로 오는 18일에는 경피증과 혈관염 최신치료에 대한 세션이 열린다. 19일에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동반된 간질성폐렴, 통풍환자에서의 요산 강화요법, 쇼그렌중후군 환자 분류 등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20일에는 섬유근통, 골관절염, 척추관절염 최신 치료와 발전된 내용을 주제로 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학술대회 방향성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주요 강의로는 유럽류마티스학회장을 역임한 Josef S.Smolen 교수가 'Update on the management of rheumatoid arthritis: Current insights and a look into the future'를 주제로 강의한다. 최근 화두가 된 JAK 억제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현재 치료 외 질병 전단계부터 치료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20일에는 합성생물학 석학 KAIST 생명과학과 조병관 교수가 합성생물학 연구 발전과 성공적 사례를 통해 류마티스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생명 공학 기술과 합성생물학 이론의 발전으로 분자 수준 생물 제제를 정밀하게 개발, 특이 유전자 또는 세포 치료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에서는 루푸스 병인기전, 진단, 치료 관련 최신 연구가 소개된다.

루푸스 병인기전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비롯해 진단 및 치료 어려움 극복을 위한 정밀맞춤의학적 접근법 신규 치료제 소개 등이 진행된다.

루푸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환자 중심 의학' 세션도 마련됐다. 루푸스 환우회 회장이 직접 나서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루푸스 극복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심승철 총무이사는 "루푸스는 일반적 질환과 달리 노년이 아닌 가임기 여성에서 활성화되는 질환"이라며 "대부분 환자가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증상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데다 사회적 인식도 낮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다른 질환보다 중증도가 높다는 점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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