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연구소, 코스닥 상장 재도전 철회…7개월 만에 무산

지난해 10월 7일 예비심사 청구…상당 기간 심사리스트에 머물러
앞서 2021년 9월 코스닥 상장 도전…철회 후 내부시스템 손봐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31 12:07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한국의약연구소의 '코스닥 상장' 재도전이 7개월 만에 무산됐다.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상장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의약연구소는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청구했던 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7일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예비심사 승인이 영업일 기준 45일 가량 소요되는데 약 7개월간 심사리스트에 머무르며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한국의약연구소는 이미 2021년 9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도전한 바 있다.

당시 연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했지만, 예비심사 청구 4개월여만인 지난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이후 같은 해 3월 감사위원회를 꾸리고 유지원·김용환·박정일 사외이사를 각각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손봤다. 

5월에는 신약 개발 비상장 자회사인 노바텍을 흡수 합병하고 정관에 건강기능식품과 한약·양약의 개발 및 제조업, 의약용 화합물 및 원료의 개발·제조 등을 추가했다. 

약 9개월이 흐르고 다시 예비심사 청구가 진행됐다. 주관사 변경과 함께 상장 및 공모 예정 주식을 늘렸다.

이렇게 지연되는 경우 해당 기업들이 안정성 등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심사가 늦어지는 경우를 보면 거래소가 요구한 자료들을 완벽하게 제출하지 못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주어진 시간 동안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돌연 상장을 철회하는 수순을 밟기도 한다. 

한편 한국의약연구소는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 연구업체로 2010년 설립됐다. 제약회사나 바이오벤처 등에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한다. 바이오벤처와 달리 연구개발 실패의 리스크 없이 위탁업무 수주를 통한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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