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확대‥건보공단, 서비스 대폭 개선 예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위상 확립 목적
건강보험 빅데이터 홈페이지 고도화로 편의성 향상
가명정보 결합 포털 시스템 개선으로 효율성 증대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6-27 11:27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

현재 국민건강보험법 및 기타 법령 등에 의거해 수집·축적된 데이터는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 지원 목적으로 비식별 조치해 제공되고 있다.

최근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보건의료분야 연구 및 산업계 등에서 과학적 연구를 위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건보공단의 빅데이터 제공 건수는 2015년 201건 → 2018년 802건 → 2020년 871건 → 2022년 1181건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건보공단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 맥락에서 건보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수요 급증에 따른 정보기반 확대 구축 사업'은 고품질 데이터의 생산·제공 및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능 개선이 주목적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홈페이지를 고도화한다.

연구분석 계정 40개, 룸 100개 증설 등 연구 환경 구성, 룸 관리 현황 제공(원격, 리서치포함, 홈페이지) 등을 개선하고, 시스템 H/W와 S/W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료 공유 사용자와 관리자의 홈페이지를 고도화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빅데이터기반부 관계자는 "고품질의 데이터 생산·제공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활용성이 확대될 것이다. 효율적인 분석 센터 시스템 구축으로 연구 분석 이용자의 편의성 개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보고단은 가명정보 결합 포털 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한다.

결합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안전한 연구 환경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다.

특히 가명정보 결합 관련 법령·고시 등이 지속적으로 개정됨에 따라, 사용자·관리자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포털·솔루션 개선이 필요했다.

건보공단은 대용량 자료를 취급하는 결합·비식별 데이터 특성을 고려해, 솔루션 기능 개선을 통한 업무 처리 속도 향상을 목표로 했다.

이에 건보공단은 결합전문기관 신청·심의 업무 지원을 위한 사용자·관리자 포털 기능을 보완한다.

구체적으로는 대용량 자료 처리 효율화를 위한 결합·비식별 솔루션 기능 및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가명정보 결합 종합지원시스템과 연계 체계 기능을 정비한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관계자는 "솔루션 활용을 극대화하면 대용량 자료 처리 속도가 향상될 것이다. 결합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처리하게 되면 업무 능률도 올라갈 것"이라며 "결합신청 접수창구인 KISA와의 결합 정보 자동연계로 결합 업무 시간단축 및 사용자·업무담당자 업무 효율성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지도·의료이용지표 및 통계 업무도 손을 본다.

의료지도 및 의료이용지표의 서비스 중복 제공에 따라, 제공 방법 일원화를 통한 효율적 관리가 목적이다.

무엇보다 최근 민간개방 요구 증가의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활용도 높은 정보의 공개 항목 확대 및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강조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성화 지표 제공을 통해, 건보공단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관계자는 "의료지도 및 의료이용지표 서비스의 차별성 강화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하려 한다. 그리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라며 "사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시각화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골목 단위의 지도와 건강정보 연계를 통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발굴·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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