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은 다시 없다"‥건보공단, '최고 수준의 청렴' 목표 세워

지난해 직원 횡령 사건 등으로 오명‥그럼에도 8년 연속 청렴도 1등급
2023년도 윤리경영 추진계획안,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인권경영 실천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8-10 11:4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대로 작정했다.

올해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인권경영을 실천해 '최고 수준의 청렴 공단'을 구현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것.

지난해 건보공단은 거액의 횡령 사건 등 일부 직원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건보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에서 8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이는 공단의 자랑이었으나, 지난해 발생한 사건·사고들로 인해 신뢰성에 금이 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건보공단에게 일종의 전화위복이 됐다. 해당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의 '2023년도 윤리경영 추진계획안'을 살펴보면 그 각오를 엿볼 수 있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2023년도 6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목표는 '최고 수준의 청렴 공단'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6대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첫째는 '윤리의식 내재화'다. 건보공단은 이사장의 윤리경영 의지를 강조하는 것과 더불어, 지사장 이상 간부급을 대상으로 청렴계약 체결하고 있다. 만약 의무 위반 시 성과급을 미지급하는 강경책도 내놓았다. 이외에도 임직원 윤리교육 강화 등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제10대 정기석 이사장도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약속하는 직무청렴계약을 체결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직무청렴계약 체결 후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는 '관리체계 구축'면에서 이사회 정기 보고 및 중요사안을 수시로 보고하고, 윤리경영 전담 비상임이사를 지정,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 회계규정,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규정 등 제규정 정비를 계획했다.

세 번째는 '윤리위험 식별·평가'다. 공단은 발생가능성과 영향의 심각도를 고려한 리스크를 1년 주기로 식별해 총 91개 리스크 선정하고 있다.

네 번째는 '윤리의식 통제활동 강화'다. 중위험 이상으로 식별된 리스크 집중 관리, 준법·부패방지경영시스템 등 사후인증 및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업무 추진 중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취약 분야 리스크 발굴·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도 잡았다.

다섯 번째 '윤리·인권 소통경영 강화'에서는 비위행위, 인권보호 등과 관련된 고발제도를 활성화한다. 공단은 익명성을 보장해 접근성을 제고했다. 그리고 반부패·인권보호활동 및 부패행위 처벌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여섯 번째 '윤리경영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는 윤리수준 및 행동강령 이행 실태 자가진단, 윤리인식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부서별 참여율 평가 등이 포함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관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완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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