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음파학회, 내과학회와 연계협력 "선도적 학회 발돋움"

임상초음파학회와 통합은 무산…재통합 가능성 없을 듯
찾아가는 핸즈온, 포켓북 등 개원가·전공의 실질적 도움 노력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9-25 06:02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한국초음파학회가 임상초음파학회와 통합 무산 이슈를 딛고 실질적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초음파 분야 선도적 학회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초음파학회는 24일 제10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상초음파학회와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중호 한국초음파학회장은 "부단히 노력했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안했지만 통합은 무산됐다.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좌절하지 않고 회원을 더 나은 콘텐츠 개발하고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재통합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으며, 의지도 없다고 밝혔다.

재통합 가능성이나 의지를 묻는 질문에 신 학회장은 "재통합 가능성은 제로"라고 답했고, 박근태 이사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초음파학회는 유관 학회 협력 강화와 내실화 등을 통해 선도적 학회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대한내과학회도 힘을 싣는다. 한국초음파학회와 내과학회는 내년 4월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신 학회장은 "공식 발표도 이뤄졌고, 내과학회 학술팀과 다음달부터 적극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내과학회가 힘 실어주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회 자체적 노력으로는 개원가와 전공의 교육에 한층 주력한다.

이날 추계학술대회는 개원가와 전공의를 위한 '초음파 A to Z'에 초점을 맞췄다. 간부터 갑상선 심장 혈관 상·하복부 유방 근골격 비뇨기 경동맥 등 거의 모든 분야 초음파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과 핸즈온 코스가 준비됐다. 실제 핸즈온 코스의 경우 22개 방이 준비됐다.

박 이사장은 "22개 방에서 핸즈온 코스를 한다는 것은 시내 초음파회사 데모 장비를 거의 다 빌려온 거라 보면 되는 수준으로, 역대급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매달 '찾아가는 핸즈온' 교육도 진행 중이다. 매달 초음파강의실에서 5~7대 장비를 빌려 35~50명을 대상으로 3시간가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학회장은 "춘천이나 강릉, 포항 등지에서도 교육을 위해 참석하시고, 3시간 동안 이석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강사가 손을 잡고 가이드해주기 때문에 초심자에게는 이보다 좋은 강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심자가 진료현장에서도 펼쳐볼 수 있도록 하는 초음파 포켓북 발간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갑상선과 경도 초음파 포켓북이 준비됐고, 향후 시리즈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 학회장은 "개원가와 전공의를 위해 힘쓰고 있는 학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종합적 초음파학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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