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제약·바이오 관심 여전…투자 확대 흐름 지속

HK이노엔·올릭스 신규 투자…파마리서치·유한양행 지분 늘려
한독은 지분 1%p 줄여…파마리서치만 일반투자 목적 유지

허** 기자 (sk***@medi****.com)2023-10-05 11:42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하반기 국민연금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신규 투자 등을 진행하며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하반기에 진행한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주식 보유 상황 등을 공시했다.

10월 들어 현재까지 제약·바이오에 대한 공시는 총 5건으로 이중 1건을 제외하면 모두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 4일 파마리서치의 10만9242주를 추가로 취득해, 총 97만5374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율은 8.41%에서 9.46%로 1.05%p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파마리서치에 대해서 이미 지난 8월 경 12만2287주를 추가로 취득하며 지분율을 1.05%p 확대한데 이어 또 다시 지분율을 늘렸다.

또한 유한양행의 경우 80만9533주를 추가로 획득해 지분율을 1.05%p 늘려 총 827만8116주, 지분율 10.80%로 투자를 확대했다.

HK이노엔은 142만7909주를 신규로 취득하며, 지분율 5.04%로 올라섰고 올릭스 역시 86만주를 취득해, 5.10%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다만 한독의 경우 기존 보유 주식 중 보유비율 1%p에 해당하는 13만7968주를 처분해 총 64만1680주, 보유비율 4.66%로 투자를 줄였다.

국민연금의 경우 그 특성상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확대는 각 기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국민연금은 일부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줄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 적응증 확보를 통해 수익 확대가 예상되며, HK이노엔 역시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성과와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파마리서치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일반투자 목적으로 투자목적을 변경한 이후 이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투자가 확대된 기업 중 유한양행, HK이노엔, 올릭스 등은 단순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목적은 없으나 이사선임 반대, 배당 제안, 정관 변경, 위법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청구 등의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파마리서치의 경우 현재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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