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위축에 외국인 투심도 찬바람…투자규모 4.7% 감소

의약품업종 -5.8%·제약업종 -0.8%…총 7850억 원 줄어
업종 흐름과 유사…한올바이오파마 투자 대폭 확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06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규모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7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은 12조2816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8월 31일 13조363억 원 대비 5.8% 감소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의 경우 8월 31일 3조6231억 원에서 9월 27일 3조5928억 원으로 0.8% 줄었으며, 두 업종을 합산하면 8월 31일 16조6594억 원에서 9월 27일 15조8744억 원으로 4.7% 위축됐다. 금액으로는 7850억 원이 줄었다.

이 같은 모습은 각 업종의 전체 흐름과 유사한 분위기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가총액은 4.5%, 제약업종은 3.9% 감소해 의약품업종의 감소폭이 컸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도 어느 정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던 것.

증가 종목과 감소 종목의 수를 비교하면 더욱 유사한 모습이다. 의약품업종의 경우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이 33개, 늘어난 종목이 14개였으며, 외국인 투자규모 감소 종목이 34개 증가 종목이 12개, 변동 없는 종목이 1개였다. 제약업종도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감소 종목 84개, 증가 종목 34개, 변동 없는 종목이 1개였고, 외국인 투자규모 감소 종목이 86개, 증가 종목 32개, 변동 없는 종목이 1개였다.

◆의약품업종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감소…한올바이오파마 560억 원 확대

의약품업종의 경우 외국인 투자규모 상위 10개 종목 중 7개에서 투자 감소가 확인됐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8월 31일 5조5696억 원에서 9월 27일 4조9609억 원으로 10.9% 감소했고, 셀트리온은 4조1097억 원에서 4조7억 원으로 2.7% 줄었다.

유한양행이 0.3% 감소한 1조1026억 원, 한미약품이 2.3% 감소한 5961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15.9% 감소한 2495억 원, 녹십자는 6.5% 감소한 2331억 원으로 위축됐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827억 원에서 1386억 원으로 67.6%, 금액으로는 559억 원이 늘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으며, 대웅제약도 10.6% 증가한 1244억 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동아에스티가 4.1% 감소한 1103억 원, 종근당이 11.1% 증가한 1073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 규모 1000억 원 미만 종목을 살펴보면 일동홀딩스가 35.1% 증가한 19억 원, 일동제약이 33.1% 증가한 286억 원으로 나란히 3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대웅이 11.9% 증가한 483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고, 대원제약이 6.8% 증가한 559억 원, 보령은 4.8% 증가한 412억 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4.1% 증가한 83억 원, 환인제약이 3.3% 증가한 286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2.5% 증가한 41억 원, 종근당홀딩스가 2.3% 증가한 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제외한 종목들은 모두 감소했다.

바이오노트가 4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63.1%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으며, 명문제약도 11억 원에서 5억2700만 원으로 52.1% 감소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유유제약이 38.2% 감소한 6억9800만 원, 국제약품이 35.4% 감소한 12억 원, 현대약품은 26.2% 감소한 29억 원, 경보제약이 25.2% 감소한 31억 원, 오리엔트바이오가 21.8% 감소한 5억1800만 원, 삼일제약이 21.5% 감소한 39억 원, 이연제약이 21.0% 감소한 24억 원으로 20% 이상 위축됐다.

아울러 삼성제약이 16.2% 감소한 87억 원, 일양약품이 14.5% 감소한 187억 원, 신풍제약이 14.2% 감소한 332억 원, 진원생명과학이 14.0% 감소한 389억 원, 영진약품이 13.7% 감소한 204억 원, 부광약품이 11.8% 감소한 250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외국인 관심 되살아나는 휴젤…3개월만에 8000억 원대 회복

제약업종에서는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휴젤이 오랜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8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휴젤의 외국인지분 시가총액은 올해 1월 말까지만 해도 1조 원 이상의 규모를 유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6월 말에는 7966억 원까지 줄었다. 

이에 더해 7월 말에는 7638억 원까지 줄었다가, 8월 말 7781억 원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월에는 외국인 투자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월 대비 11.9% 증가한 8703억 원을 기록하며 8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단, 휴젤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에서는 투자 규모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HLB가 1.2% 감소한 4502억 원, 파마리서치는 15.4% 감소한 1764억 원, 셀트리온제약이 0.6% 증가한 1667억 원, 메디톡스는 22.9% 증가한 1666억 원, 휴온스가 2.0% 감소한 1248억 원, 씨젠이 3.8% 감소한 1185억 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3.5% 감소한 1099억 원, 동국제약이 1.4% 감소한 1076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9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감소했다.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대한뉴팜이 207.7% 증가했지만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1억 원에 머물렀고, 대화제약은 161.0% 증가한 83억 원, 바이오솔루션이 155.5% 증가한 5억4900만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피씨엘이 53.7% 증가한 8억3800만 원, 엑세스바이오가 43.3% 증가한 195억 원, 젠큐릭스는 38.8% 증가한 16억 원, 차바이오텍이 30.4% 증가한 971억 원, HK이노엔이 19.3% 증가한 510억 원, 한스바이오메드가 19.2% 증가한 75억 원, 하이텍팜은 16.9% 증가한 490억 원, 원바이오젠이 16.7% 증가한 24억 원, 나이벡이 16.3% 증가한 36억 원, 케어젠이 12.5% 증가한 862억 원, 신신제약이 10.3% 증가한 7억7600만 원, 인벤티지랩이 10.0% 증가한 32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선바이오는 4억3600만 원에서 6800만 원으로 84.4%가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제노포커스가 82.3% 감소한 1억18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79.8% 감소한 4억1600만 원, 녹십자엠에스가 79.2% 감소한 1억4200만 원, 위더스제약이 76.1% 감소한 1억5300만 원, 애니젠이 69.9% 감소한 11억 원, 국전약품은 69.9% 감소한 8억9000만 원, 코아스템켐온이 65.2% 감소한 5억 원, 한국파마가 62.4% 감소한 5억8400만 원, 피플바이오가 59.3% 감소한 3억7900만 원, 씨티씨바이오가 57.4% 감소한 65억 원, 지놈앤컴퍼니가 55.6% 감소한 12억 원, 그린생명과학이 52.7% 감소한 3억1900만 원으로, 50% 이상 감소한 종목만 13개에 달했다.

셀루메드가 43.4% 감소한 17억 원, 이수앱지스가 42.8% 감소한 24억 원, 바이오플러스는 41.2% 감소한 64억 원, 대봉엘에스가 40.5% 감소한 19억 원, 경남제약이 38.3% 감소한 8억6100만 원, 에스씨엠생명과학이 36.7% 감소한 18억 원, 퓨쳐켐이 35.7% 감소한 61억 원, 우진비앤지가 34.4% 감소한 4억9800만 원, 아이큐어가 33.8% 감소한 33억 원, 비보존 제약이 33.5% 감소한 8억8700만 원, 제놀루션은 33.2% 감소한 13억 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32.7% 감소한 8억3800만 원, 메타바이오메드가 30.3% 감소한 71억 원으로 30% 이상의 감소를 보였다.

이밖에 테고사이언스 -29.6%, 엔케이맥스 -29.2%, 녹십자웰빙 -28.5%, 테라젠이텍스 -28.55, 옵티팜 -28.5%, 바이젠셀 -25.9%, 이노테라피 -25.5%, JW신약 -25.2%, 앱클론 -25.0%, 엔지켐생명과학 -24.9%, 콜마비앤에이치 -24.4%, 대성미생물 -24.1%, 유틸렉스 -24.0%, 바이넥스 -23.7%, 펩트론 -23.0%, 샤페론 -22.9%, 휴마시스 -21.5%, 화일약품 -21.3%, 티앤엘 -20.8%, 메디포스트 -20.6%, 티앤알바이오팹 -18.1%, 오스코텍 -18.4%, 에스티팜 -18.3%, 중앙백신 -18.2%, 한국유니온제약 -16.3%, 세운메디칼 -15.5%, 삼아제약 -14.6%, 삼천당제약 -13.5%, 에스텍파마 -13.5%, 신일제약 -12.3%, 바이오니아 -11.0%, 비씨월드제약 -10.7%, HLB생명과학 -10.6%, 네이처셀 -10.5%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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