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전문기업으로 확장한 딥노이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의료·보안·머신비전 솔루션 등서 내년 200억원 매출 달성 
뇌동맥류 영상 진단 솔루션 딥뉴로 비급여 고시에 매출 50억원 목표 
AI 공정 검사 솔루션 딥팩토리, 캐시카우 역할 기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0-11 06:0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에서 AI산업 전문기업으로 확장한 딥노이드가 내년 200억원 매출 달성을 다짐했다. 

의료 및 산업 보안, 머신비전 솔루션 등 분야에서 자사 AI 기술력을 입증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11일 딥노이드 등에 따르면 의료, 산업 보안,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연매출 약 200억원 규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4년 1분기부터 의료 AI 매출 본격 발생 

의료시장에서는 AI 기반 뇌동맥류 영상 진단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혁신의료기술 선정과 고시 발령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 

올해 11월 1일부터 의료현장에서 딥뉴로를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딥뉴로를 도입한 병원은 '뇌동맥류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의료현장에서 먼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제품설명회, 데모 시연,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8월에는 중앙대병원 본원과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빅5병원'을 포함한 총 9개 국내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과도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에 있다. 계약을 원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딥뉴로로 인한 실질적인 매출은 비급여 시장 진출에 따른 행정절차 이후인 '24년 1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약 기준 매출 추정치는 50억원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 검진 사업 분야서도 물꼬를 텄다. 

실시간 다중 폐질환 판독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와 폐결절 검출 판독 솔루션 딥렁(DEEP:LUNG)이 검진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다. 딥체스트와 딥렁은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상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AI 기반 뇌동맥류 영상 진단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제품 사진.
산업 보안·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도 '날개' 

의료 산업 외에도 회사는 AI 기술력을 보안 및 머신비전 등과 같은 산업분야에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다.

AI X-ray 영상자동판독시스템인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SkyMARU DEEP:SECURITY)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인 딥팩토리(DEEP:FACTORY)가 대표적이다.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는 딥노이드와 한국공항공사가 오랜 기간 공동연구개발한 AI 보안 솔루션으로 항공보안과 기업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다. 

총기류, 도검류, 폭발물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빠르게 탐지 가능하며, 정보보안·위해물품(USB, 외장저장장치 등)을 빠르게 탐지해 보안 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이 제품은 김포, 제주, 광주, 청주, 김해 등 국내 공항 14곳을 비롯한 인천항만공사, 국회 사무처, 정부세종청사, 원자력연구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내 여러 대기업들에 설치가 완료됐다. 

제품에 대한 해외 시장 관심도 뜨겁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콜롬비아 공항 등에서 도입 의사를 보이면서다. 지난 8월에는 필리핀 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이 한국에 직접 방문해 제품 시연에도 참여했다. 

특히 딥노이드는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딥팩토리(DEEP:FACTORY)는 조립 공정에서 불량검사, 이물질 판독 검사, 시약 도포 검사 등 다분야에서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딥팩토리는 단순 불량검사를 넘어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광범위 통합 검사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술 기반 신규사업 수주를 논의 중이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머신비전 업체와 협업해 기술력 고도화와 글로벌로의 사업망 확대가 가시화될 예정이라 밝혔다. 산업 AI분야 예상 매출 추정치는 150억원이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 18조"…증권가도 낙관

증권가도 딥노이드에 대해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육안으로 진행되던 불량품질검사를 AI를 통해 완전 자동화한 딥팩토리가 매출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리서치센터 이동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머신비전 AI 솔루션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2030 년 18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차전지 시장 내 머신비전 AI 솔루션 상업화 성과는 직접적인 실적 기여로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도 "의료를 넘어 산업, 교육 등 전 분야에 활용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내년 200억 매출까지 반드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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