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후피임제 처방전 없이 약국서 시범 판매

11월 20일부터 판매요건 만족 전국 약 150곳서 판매키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0-11 11:10

일본 약사회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성교 직후 복용으로 원치않는 임신을 막는 사후피임제에 대해 일본약사회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11월 20일 약국에서 시범 판매하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일본 약사회가 각 광역자치단체에서 판매요건을 만족시키는 조제약국 2~3곳씩 전국 약 150곳에서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세 미만은 시험판매 대상에서 제외되며 16세 이상 18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이 필수조건이다.

사후피임제의 성분은 '레보노르게스트렐'. 성교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높은 확률로 임신을 피할 수 있다. 현재 사용에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데, 피임실패와 성폭력 등 원치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약국판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6월 조사연구 목적으로 처방전 없이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여름 경 실시하기로 했으나 지연돼 왔다.

시범 판매할 수 있는 약국은 원칙적으로 연수를 받은 약사가 있고, 야간과 휴일, 공휴일 대응이 가능하고, 가까운 산부인과 등과 제휴할 수 있으며, 개인실 등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조사연구 참여에 동의한 사람에만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에 상황조사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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