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의약품 도매상 선정 논란 지속…다시 처음부터?

의약품 공급 도매상 우선협상자 발표 이후 다시 번복…재평가 진행
평가 공정성 문제로 재진행…업계, 과정·발표까지 공정성에 의구심

허** 기자 (sk***@medi****.com)2023-10-20 06:07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우선협상자 선정이 이뤄진 경희의료원 의약품 공급 도매상 선정과 관련한 논란이 현재 진행형인 모습이다.

이는 5년만에 실시하는 경희의료원 의약품 입찰이 과정부터 결과 발표까지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의료원은 앞서 입찰 공고에서 직영도매 매출만 인정하면서 공정성 문제가 지적된 상태에서 최근 발표한 우선협상자를 번복한 것.

앞서 경희의료원은 우선 협상자 업체로 1그룹은 팜로드, 2그룹은 지엠헬스케어, 3그룹은 백제에치칼을 선정했다.

이에 해당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경희의료원과 의약품 납품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었지만 경희의료원이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경희의료원은 관련 업체에 선정과정에서 평가 공정성 문제가 발생해 내부 위원회 의결을 통해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평가 발표일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달했다.

또한 지난달 22일에 발표했던 제안서 발표 내용과 동일하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희의료원이 평가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입찰 결과를 번복하는 과정에서의 업체들에 대한 취소 통보 역시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입찰 결과 취소' 통보를 받지 못한 의약품유통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소 배경에 대한 의구심도 자아내고 있는 것.

이는 결과를 취소하고 새롭게 입찰을 진행한다면 기존에 투찰한 모든 업체에게 통보하는 것이 맞지만 이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도 경희의료원 입찰 향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당초 협회는 개별 의료원 입찰인만큼 이에 관여하는 것은 과도한 반응이라는 판단이었지만 입찰 진행 과정이 시끄러운 만큼 이를 지켜보겠다는 것.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이 공정성을 내세워 입찰 결과를 취소했지만 여전히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는 것이 어쩔수 없다"며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입찰이 어떻게 흘러가고 공정성에 얼마나 문제가 발생할지는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희의료원의 입찰은 총 1224억2273만원 규모로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계약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2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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