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료 회생 나선 아동병원협회, 비대위 출범

한국소아의료붕괴 비대위 꾸려 대책 마련·대국민 캠페인 추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0-23 11:3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소아의료 회생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선다.

아동병원협회는 지난 22일 한국소아의료붕괴 비대위 출범식을 갖고 소아의료 회생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최용재 아동병원협회 신임 회장이 맡는다.

최용재 비대위원장은 소아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중환자를 치료할 3차 의료기관에 전공의 지원이 없고 전임의 공백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현상에는 법적 부담도 크게 작용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 비대위원장은 "생명을 돌본다는 알량한 자부심으로 버텨온 소청과 의사에게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따른 소송 부담은 진료 현장을 떠나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도 생활인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전임의가 다른 아이 살리느라 자녀 얼굴을 보지 못하면 누가 생업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비대위는 소청과 전문의 비대위 참여와 정부 대책 마련, 대국민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비대위원장은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소청과 의사를 찾아보기 힘들 수 있다"며 "전문의 비대위 참여와 정부 근본적 대책 마련, 소아의료 위기를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방안 제시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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