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하는 셀트리온, 호실적 기대

램시마SC, 유럽 시장 1분기 점유율 21% 기록
투여 요법 및 용량 증량 옵션 추가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
짐펜트라, 미국 매출 최소 2500억원 이상…2025년 1조 추정
옴리클로·스테키마·베그젤마·유플라이마 등 신규 파이프라인 시장도 확대 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20 05:56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셀트리온이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 추세에 따라 올해 매출액 3조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3조4809억원, 하나증권은 3조4786억원, 미래에셋증권은 3조4540억원 등 올해 셀트리온이 적어도 3조4500억원을 뛰어넘는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램시마SC(짐펜트라)를 중심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지속해서 확장함에 따라, 셀트리온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램시마SC(짐펜트라),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미국 시장 성공적 안착 

이같은 지속성장 가능성은 셀트리온 보도자료 및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17일 셀트리온은 보도자료를 통해 램시마SC가 2020년 유럽에 처음 출시된 이후,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자가면역질환 분야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존재하던 약물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독일에서는 39%라는 매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고, 프랑스에서도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승인 권고' 의견을 낸 지 한 달 만인 지난 4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더욱이 글로벌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고,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 요법 및 용량 증량 옵션이 추가되면서, 향후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 점유율 확대는 램시마 제품군인 '램시마IV'에 대한 수주도 함께 증가시키는 시너지 효과까지 나타내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 '짐펜트라'로 인정받아 지난 3월 현지 시장에 출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미 미국 의료현장에서 인플릭시맙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다. 짐펜트라는 집에서 자가투여까지 가능한 만큼 의사와 환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약 40% 규모의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지난 1일부터 보험 환급이 본격화됐다.

미국 내 의약품 공급 선순환 체계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매출 확대 단계에 돌입한 만큼, 셀트리온은 올해 짐펜트라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예상할 때 2500억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짐펜트라의 매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각 증권사별 리포트에서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880억원,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056억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했고, 2025년부터 실적이 가시화하면 1조에 달하는 매출액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짐펜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 확장을 위해 FDA 임상 3상 IND를 제출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후속 바이오 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올 1분기 유럽에서 17%의 점유율로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유럽에서 처방 선두권을 유지 중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및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효과로 여겨진다. 

베그젤마는 아시아 지역의 핵심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서도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12% 시장 점유율을 기록, 판매 1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신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10%의 점유율로 첫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순조롭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지난 5월 유럽, 6월 국내에 이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영국의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71억원으로 추산된다. 옴리클로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중 영국에서 최초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도 6월 12일 국내에서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일 CHMP로부터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으로 유럽 품목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사실상 승인이 가시화된 것으로,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스테키마를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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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팔***2024.07.20 0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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