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일 선점한 레바미피드 점안제, 후속 제품 가시화

대우제약 임상3상 시험 승인…안국약품과 공동 개발
히알루론산 점안제 입지 축소 예상…시장 대체 가능성에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26 12:0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이 선점한 레바미피드 점안제 시장에 대우제약이 합류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대우제약에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DWP-DN1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을 승인했다.

DWP-DN11은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로, 이전까지 레바미피드 성분은 주로 위궤양이나 위염 치료에 주로 사용했다. 점안제로 사용 시 안구의 뮤신 분비가 증가하고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점안액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레바미피드 성분이 물에 잘 녹지 않아 현탁액으로 개발, 이물감과 자극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국내에서는 삼일제약이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품목을 개발해 국제약품과 함께 지난해 6월 '레바케이점안액'과 '레바아이점안액'을 각각 허가 받았으며, 올해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우제약도 레바미피드 점안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대우제약은 지난해 11월 안국약품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제약은 내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안국약품과 함께 레바미피드 점안제 시장에 새로운 주자로 진입하게 된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보험급여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약제 공고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3년 평균 청구금액은 2300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지난달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적정성을 재평가한 결과 내인성 질환에서는 급여가 유지됐고, 외인성 질환에서는 불인정됐다. 내인성 질환에서도 적정 사용을 위해 1회 처방량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

이후 의료계 및 제약업계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으로, 장기적으로는 히알루론산 점안제 처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성분의 점안제가 주목을 받는 상황으로, 향후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제가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처방을 흡수할 경우 대폭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국 대우제약이 레바미피드 점안제 개발에 성공, 예정대로 내년에 출시가 가능해지면 출시와 함께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향후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향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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