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약품유통협회장 하마평 솔솔…박호영·남상규 2파전 유력

현 조선혜 회장 내년 2월 임기 만료로 새 협회장 선출…예년보다 늦은 선거전
두 인물 모두 마지막 기회로 보고 출마 시기 조율…일각선 세대 교체 필요성도

허** 기자 (sk***@medi****.com)2023-11-01 06:06

▲(왼쪽부터)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남상규 수석부회장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2파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현 조선혜 회장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가 예정된 상황에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한국위너스약품)을 비롯해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남상규 수석부회장(남신팜) 등이 출마를 고려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하마평의 주인공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남상규 수석부회장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들이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변수가 없는 한 2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년간의 의약품유통협회 총무 역할과 지난 6년간 서울시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약품유통협회의 순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박호영 회장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박호영 회장은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대약품 병원영업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1997년 한국위너스약품 설립 이후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총무이사를 거쳐 현재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이사장, 대한당뇨병연합 이사장, 대통령직속헌법기관 민주평통 고양특례시협의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등 다양한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박호영 회장은 지지층과 함께 출마 선언 날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이 협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호영 회장 자신도 자신이지만 서울지역을 비롯해 지방 지지층들이 출마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의약품유통업계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약사회 등 유관단체를 비롯해 정부, 국회 등과 유연한 관계성을 맺고 있는 박호영 회장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1986년에 남신약품을 설립한 남상규 수석 부회장은 협회 총무를 비롯해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다년간 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해 왔다.

이를 통해 협회 내부 사정은 물론 의약품유통업계 현안에도 밝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남상규 수석부회장은 의약품 반품 사업을 진행하는 등 약사회 등 유관 단체와 원만한 관계성을 유지하고 있고 기관, 학회에서도 해박해 주변에서 유력 후보로 입을 모아 거론하고 있다.

앞서 지난 35대 회장 선거에도 하마평에 올라던 남상규 수석부회장은 이번에는 선거를 통해 회장 당선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남상규 수석부회장 역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만큼 서울, 경기지역을 비롯해 지방 회원사들과 회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물밑 작업을 발 빠르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남상규 수석 부회장은 과거 병원분회, 협회 총무 시절 반품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고 최근에는 피코몰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회원사들간의 단합을 이끌어내며, 뚝심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에치칼, OTC업체,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가 대결 양상을 보였던 선거와는 달리 선거 후 후유증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만큼 어느 누구도 승산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인사 모두 협회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세대 교체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들이 의약품유통협회를 위해 지난 수십년간 헌신을 했지만 유통업계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인물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결국 일각에서는 제3의 인물이 깜짝 출마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유통협회의 대외적 협상력을 극대화했던 조선혜 회장의 후임자가 되는 만큼 조선혜 회장의 바통을 얼마나 잘 이어 받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약품유통업계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등으로 인해 협회의 역할론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회원사들과 소통하며 조직을 합리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한편 유능한 인사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 비해서 차기 협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늦은 감이 있다"며 "이들 인물들이 협회 고문, 약업계 지인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은 다음에야 어느 정도 입장 표명을 하는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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