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미약품-JW중외제약, 엿보이는 비뇨기과 투자전략

비뇨의학회 학술대회 상위 후원사로 참여…전시장서 돋보여 
한미약품, 지난달 출시한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 내세워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과민성방광 등에 암까지 제품력 풍부
JW중외제약, 비뇨기과 영역 제품력 내세워 홍보경쟁 앞장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1-02 11:51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비뇨기과 시장을 향한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 시장 투자 전략이 엿보인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제75차 학술대회에 마련된 부스 전시장에는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이 두각을 드러냈다.

한미약품은 다이아몬드 등급, JW중외제약은 플래티넘 플러스(+) 등급 후원사로 각각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비뇨기과 영역에서 강자로 평가받아온 다국적제약사 아스텔라스, GSK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쟁자 입지를 갖췄다.

한미약품은 홈페이지 기준 비뇨생식기 분야 제품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팔팔',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벡서방정',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등 다양한 용량과 제형으로 총 13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퍼스트 제네릭인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을 지난달부터 출시했다.

이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여러 분야별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비교적 많은 축에 속한다. 이는 그간 한미약품이 해당 영역에서 주력해왔음을 방증한다.

JW중외제약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야뇨증 치료제 '데소닉스',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제이다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타', 소화불량 치료제 '가나칸' 등 여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부스전시장에서 한미약품은 비뇨기과 영역에서 갖춘 풍부한 제품력을 선보이되, 아비테론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홍보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아비테론 출시로 암까지 더해지면서 비뇨기과 영역 전반에 걸쳐 있는 여러 질환을 모두 다루는 제품력은 한미약품에게 강점이 됐고, 이는 이날 부스전시장에서 온전히 드러났다.

특히 한미약품은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위치에 총 6개 부스를 일렬로 세워, 부스전시장에서 가장 돋보이기까지 했다.

JW중외제약도 4개 홍보부스를 마련한 후 각 부스마다 다른 제품을 내걸고 비뇨기과 영역 내에 다양한 제품력을 선보이면서 활발한 홍보전을 펼쳤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부스전시장에는 일양약품, 종근당, 제일약품, 한독 등도 실버 등급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제품 홍보전에 참여했다.

관련기사보기

한미약품,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퍼스트 제네릭 '아비테론' 출시

한미약품,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퍼스트 제네릭 '아비테론' 출시

한미약품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대폭 낮추는 제네릭 품목을 국내 제약기업 중 처음으로 출시한다. 한미약품은 '아비라테론(abiraterone)' 성분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정(이하 아비테론)'을 오는 10월 4일 퍼스트 제네릭으로 단독 출시하고, 처방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아비테론은 고환과 부신, 전립선암세포 등 3개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생성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안드로겐 생합성 저해제로, 안드로겐 합성 효소인 CYP17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아

경쟁 확대되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한미약품 틈새공략 성공할까

경쟁 확대되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한미약품 틈새공략 성공할까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옵션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제네릭 품목으로 시장에 진입, 성공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내달부터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성분명 아비라테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품목은 얀센의 자이티가다. 자이티가는 대표적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2018년 mCRPC 환자의 2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1차 치료제로, 2021년에는 호르몬 반응성 고

급여 확대 '자이티가', 한미약품 제네릭으로 도전 나선다

급여 확대 '자이티가', 한미약품 제네릭으로 도전 나선다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급여범위 확대가 결정된 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의 제네릭 시장에 한미약품이 도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한미약품의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 성분 제제 '아비테론정'을 허가했다. 오리지널인 자이티가는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6년만인 2018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1차 치료제로 급여범위가 확장됐고, 2021년에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의 1차 치료제

비뇨기과 처방 4천억 돌파…'아스텔라스-GSK-일양' 순

비뇨기과 처방 4천억 돌파…'아스텔라스-GSK-일양' 순

비뇨기과의 약제 처방액이 지난해 4000억 원을 돌파하며, 비뇨기과 약물 전성기를 방증했다. '베타미가' 같은 대형 신약의 출시, 발기부전 제네릭의 다수 시장 진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일 동구바이오제약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비뇨기과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3년 전인 2015년보다 58.9% 성장한 4577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은 2880억 원, 2016년은 3310억 원이었다. 이 중 상위 20개사 원외처방액 역시 3년 전보다 45.5%로 고공 성장하며, 2017년 3000억 원을 돌파했다.

JW `가즈아~`‥"포트폴리오 중심, 원내·원외 균형 성장"

JW `가즈아~`‥"포트폴리오 중심, 원내·원외 균형 성장"

[제약기업 신년 CEO 인터뷰] ⑤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이사 "JW중외제약은 치료제 중심의 원내시장 강자를 넘어 원외의약품 시장에서도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시현하며 `탑10`에 진입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신영섭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한 오리지널 라인업을 구축하고 `JW Way`라는 근거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일관되게 실천해온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CP를 준수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임직원들의 노력이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