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온 모더나 "2026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3분기 누적 매출 2022년 135억 달러서 올해 38억 달러로 감소
RSV 백신 출시와 비용 절감 통해 2025년부터 매출 회복세 전망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1-08 11:3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인한 침체기를 딛고, 2026년 흑자 달성을 예상했다.

고정비용 지출 절감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8일 모더나가 최근 발행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매출 17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회사 영업이익도 20억12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11억6600만 달러에서 적자전환 했다.  

올해 매출 추이만 살펴보면 모더나에게는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모더나 매출은 135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8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8억78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돼 영업손실 42억45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2025년엔 매출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스파이크백스 글로벌 판매가 지속될 거란 전망과 RSV 백신 출시로 인해 2024년 매출은 약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회사에 따르면 소매 약국에서 시행된 미국 2023년 가을 예방접종은 출시가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가을 시즌과 유사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2024년 RSV 백신 출시를 기대 중이다. 모더나  mRNA-1345는 60세 이상 성인 RSV 관련 하기도 질환(RSV-LRTD) 및 급성 호흡기 질환(ARD)을 적응증으로 전 세계 판매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모더나는 고정비용도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은 2024년 약 45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 봤지만, 2025년에는 보합 내지 감소할 것으로 봤다. 

판매관리비도 2024년에 약 13억 달러, 2025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캐나다, 영국 등에 건설 중인 백신 제조 시설도 2024년 완공되면, 자본 지출은 90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할 거라 봤다.  

이에 회사는 2026년 다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현금 보유액도 2024년 약 90억 달러, 2025년에는 60억~70억 달러를 보유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회사는 향후 5년 내 최대 15개의 신약 출시를 예상했다. 

모더나는 현재 4개 치료 영역에 걸쳐 총 43개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모더나 스테판 반셀(Stéphane Bancel) CEO는 "2024년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제조 인프라를 대폭 조정했다”면서 “RSV 백신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여러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에는 매출 성장 회복과 절제된 투자 관리를 통해 2026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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