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매출 4000억 도전…글로벌서 존재감 높인다

올해 매출액 3680억·영업익 1490억원 전망
매출 비중 톡신 53%, 필러 37%…국내 점유율 1위
국내보다 해외 매출 더 많아, 미국 시장 안착 등 글로벌 확대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12 05: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휴젤이 국내 톡신·필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입지를 공고히 한 가운데,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매출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교보증권이 전날 발행한 기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휴젤은 올해 매출액 3680억원, 영업이익 1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5%, 26.5% 정도 상승한 수치다.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액 4170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젤의 성장세는 주력 제품인 톡신과 필러의 매출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현재 휴젤의 매출 비중은 톡신 53%, 필러 37% 등으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톡신과 필러 제품은 각각 매출액 1922억원, 1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제히 지난해와 비교해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특히 매출 비중이 더 큰 '보툴렉스' 등 톡신 제품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보툴렉스 등은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시장에 모두 진출한 상황이다. 2020년 가장 먼저 중국 진출에 성공했으며 2022년 유럽, 올해 미국 시장에 차례로 출시됐다. 

올해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출하에도 성공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브라질 등 남미, 동남아 시장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품 매출 비중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다. 상반기 기준으로 톡신, 필러 등 제품 매출 비중은 국내가 40%, 해외가 58%를 차지했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매출액은 국내 685억원, 수출 979억원으로 집계됐다.

톡신, 필러 제품은 미래 시장 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톡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51억 달러(약 7조원)를 형성했으며, 연 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오는 2027년까지 73억 달러 시장 규모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톡신 시장은 2019년 14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필러 제품 시장도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필러 시장 규모는 44억 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47억 달러가 전망되고 있다. 2027년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필러 시장의 경우 2019년 1100억원에서 지난해 1560억원 정도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안착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한편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매출액 2046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3197억원으로 3000억원 대를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도 681억원에서 1178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톡신과 필러 제품도 지난 5년 간 톡신은 923억원에서 1685억원으로, 필러는 657억원에서 1184억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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