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해외봉사서 만난 환자 국내서 수술·재활 지원

지난 7월 몽골의료봉사단에서 만난 인연
양측 대퇴골두 골괴사증 수술 및 재활 치료 지원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1-20 10:37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해외 의료봉사에서 만난 환자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이대의료원은 지난 3일 몽골의 대퇴골두 골괴사증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화의료원 의료진은 지난 7월 제10회 이화의료원 몽골 의료봉사를 통해 환자 엥흐트르 먁마르(Enkhtur Myagmar)를 처음 만났다.

엥흐트르 씨는 당시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에게 양측 대퇴골두 골괴사증을 진단 받았다. 

빠른 수술이 꼭 필요할 만큼 괴사 진행이 심각했지만, 질병으로 인해 직업을 잃고 아내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의료비와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화의료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료와 체재비를 도움 받아 엥흐트르 씨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엥흐트르씨는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해 곧바로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했다. 한국에서 엥흐트르 씨를 다시 만난 윤병호 교수는 빠르게 검사와 진료를 마쳤고 지난 6일 윤 교수 집도로 양측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엥흐트르 씨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해 재활의학과 양서연 교수에게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윤 교수는 "몽골 의료봉사에서 진료 본 환자를 한국에 데려와 수술까지 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수술 후 빠르게 재활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보람차다"고 말했다.

엥흐트르 씨는 "이화의료원 나눔의료 환자로 선정돼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게 모두 꿈만 같다"며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돌아 가서 손녀를 안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대된다. 용기를 주고 정성껏 치료해 준 이화의료원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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