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먼저 공략한 보툴리눔 톡신 기업, 국내 시장 도전 이어진다

제네톡스 임상1상 승인…제테마는 지난달 허가 신청 완료
프로톡스·종근당바이오 임상3상 단계…이미 12개사 경쟁으로 시장 포화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1-21 12: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수출용 제품을 먼저 허가 받아 해외시장부터 공략했던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제네톡스에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보타원주100단위와 보톡스주의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

제네톡스는 지난해 10월 수출용 품목을 허가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해외 시장에 먼저 도전했던 기업들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는 분위기다. 

2020년 수출용 제테마더톡신주100U를 허가 받은 제테마는 지난달 말 국내 허가를 위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테마와 동일하게 2020년 수출용 프로톡신주100단위를 허가 받은 프로톡스의 경우 지난해 4월 국내 허가를 위한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은 데 이어 올해 10월 임상3상의 연장 임상시험을 승인 받으면서 국내 허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올해 3월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아 현재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로 머지 않아 임상을 마무리하고 허가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한 기업들이 국내 허가를 위해 올해에만 3건의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고, 이에 더해 허가신청까지 이뤄진 것이다.

이처럼 다수의 보툴리눔 톡신 기업이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는 다수의 기업을 포함, 이미 12개 기업이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 경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마케팅 역량에 따라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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