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셀트리온의 미래 성장 전략…'CDMO부터 신약 개발까지'

삼바로직스, 생산능력 확장으로 비만치료제·바이오시밀러 수요 대응 계획
"바이오로직스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소외계층 투자 필요
2032년 바이오시밀러 시장 169조원 성장 예측…램시마SC 미국 시장 정착 전망
셀트리온, 익수다·피노바이오 신약 공동 개발…데이터 수집·AI 활용 준비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4 06:03

(왼쪽부터)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김수영 셀트리온 전무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2023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Bio Incheon Global Confex 2023, BIG C 2023)의 세션4 강연에서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이수영 셀트리온 전무가 자사의 미래 전략을 말했다.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광역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가 주관하는 '2023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가 개최됐다. 

이날 세션 4에서는 'Global Biopharmaceutical Industries and Economics : Unleashing the Potential of the Global Bioeconomy'를 주제로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이수영 셀트리온 전무의 강연이 있었다.

먼저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헬스케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했다. 더불어 팬데믹 시기 진행된 기술의 발전에 따라 CDMO 활용 수요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최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장과 건실한 CDMO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향후 제조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EVELOPICK, S-CHOsient, S-DUAL, S-CHOice, S-Glyn을 비롯한 플랫폼 활용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핵심 전략으로 앞선 제조 역량 확보 및 제조 및 빠른 생산 속도, 혁신이 있다. 특히 바이오로직스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이며, 자사는 이를 위한 캠페인을 이어왔다.

그 세부 사항으로 최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평적 리더십과 팬데믹 시기 VR을 통한 교육, 다양한 인증 심사, 임직원 간 멘토링 시스템 등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인력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이수영 셀트리온 전무는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의 크기는 자동차 시장에 비견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셀트리온이 신약 시장에 진입하는 후발주자라는 측면이 있지만, 그렇기에 앞으로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전무는 2028년 무렵 키트루다와 옵디보 같은 글로벌 제품들의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2032년 기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169조원까지 성장할 거라 예측했다. 하지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동물세포 배양에 필요한 생산 시설과 플랫폼 기술 등이 필요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은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베터 램시마SC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이라 했다.

이 전무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전략은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라이선스 인·공동 개발이다. 그 예시로 현재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DC를 익수다와 개발 중이며, 국내 피노바이오와 혈액암 치료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무는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 동력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파생되는 가격 경쟁력,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응한 제3공장 설립, 임상 개시를 목적으로 한 파이프라인의 구축을 들었다.

그 외에도 이 전무는 글로벌 임상에 따른 환자 데이터 수집을 통해 '셀트리온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를 갖추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AI 기술을 적용한 모델링 활용으로 신약후보물질의 스크리닝 등을 준비 중이라 강조했다.

끝으로 셀트리온의 mRNA 플랫폼 개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수영 셀트리온 전무는 "아직까지 치료제 분야에서 mRNA의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를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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