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항생제 '페트로자' 日 승인 취득

약제내성 대책의 일환인 '항생제 확보지원사업' 대상 최초 지정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2-01 10:06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시오노기제약의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페트로자'(Fetroja, cefiderocol)가 일본에서 승인됐다.

페트로자는 후생노동성이 올해 시범도입한 '항생제 확보지원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된 최초의 약물. 신규 작용기전이면서 일본의 유일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점에서 신속 승인됐다.

항생제 확보지원사업은 후생노동성이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약제내성(AMR) 대책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범도입한 것으로, 항생제를 판매하는 제약회사의 수익을 일정금액 보증하는 제도이다. 기업이 국가의 약제내성대책에 협력함에 따라 생기는 매출감소에 대해 일정한 금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동시에 항생제 개발을 촉진하는 시스템을 마련함에 따라 약제내성대책을 추진한다는 목적이다. 페트로자는 지난달 이 사업의 대상으로 채택됐다.

페트로자는 시오노기가 개발한 약물로, 다제내성균을 포함한 그람음성균의 외막을 효과적으로 통과해 항균활성을 발휘하는 약물. 카바페넴에 대한 내성획득과 관련된 주요 세 작용기전의 영향을 받기 어렵고 항균력을 발휘한다. 철과 결합하는 독자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세균이 양분인 철을 받아들이는 데 이용하는 철 수송체를 매개로 세균 속에 능동적으로 운반된다. 그 결과 유효성분인 세피데로콜은 세균의 페리플라즘 속으로 들어가 세포벽 합성을 저해한다.
 
시오노기는 "페트로자는 약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증을 앓고 있는 일본 환자에 새로운 치료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항생제 적정사용 추진대책의 일환으로 페트로자의 감수성 검사를 개발·제공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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