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희귀 혈액암 치료제 '컬럼비주(글로피타맙)' 허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쓰여
"규제과학에 기반해 안전성·효과성 확인된 치료제 공급할 것"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07 17:44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주(글로피타맙)'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로슈 희귀의약품을 7일 허가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치료제는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CD20/CD3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두 가지 이상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전신 치료는 혈액을 통해 전신에 있는 세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불응성 미만성은 넓은 부위에 나타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컬럼비주(글로피타맙)가 CD3에 결합하면 T세포가 활성화된다. CD20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B세포를 활성화된 T세포 옆으로 옮겨 B세포 용해를 유도한다.

식약처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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