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산업, 내년 기상도 '맑음'‥신약 파이프라인 빠른 증가세

상공회의소, 국내 10개 산업 분야 중 유일하게 '매우 좋음' 예보
신약 후보물질 개발 증가 및 정부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영향 기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2-13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내년 제약·바이오 시장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 증가와 정부의 바이오 산업육성 기조 강화에 따라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2024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통해 산업 분야별 전망에 대한 예측을 내놨다. 

10개 산업 분야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중에서도 제약·바이오 시장은 유일하게 '맑음(매우 좋음)'으로 예보돼 가장 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을 밝게 예측한 이유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의 빠른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해 FDA 승인을 득한 제품은 합성신약 5건, 바이오신약 4건, 개량신약 2건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상공회의소 측은 "현재 국내에서 1800여 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라며 기업들의 공격적 R&D 투자와 함께 2024년 신약 후보물질이 더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FDA 승인을 받는 신약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제약·바이오 시장을 긍정적으로 예상한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정부의 산업육성 기조 강화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 ▲K-바이오 백신 펀드 결성 ▲한국형 ARPA-H 등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나노 기술 등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와의 융·복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다. 11월 중으로 예고됐던 첫 회의가 12월 중 개최 예정으로 미뤄지면서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복지부는 범정부 역량을 결집하는 거버넌스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K-바이오 백신 펀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복지부는 K-바이오 백신 1호, 2호 펀드를 통해 4년간 바이오헬스 분야에 25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의 펀드는 민간 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형 ARPA-H 또한 ▲보건 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 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 의료 지역 완결체계 구축 등 5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현재는 추진단장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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