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 성장성 지표 악화 1년 넘도록 이어져…4%대 도달

진흥원, 2023년 2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발표
매출액증가율, 지난해 2분기 13.7%→올해 2분기 4.4%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증감 반복…부채비율 등 안정성은 유지
의료기기, 매출액증가율 -50% 폭락 후 -33%로…위기 여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2-20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제약업종 주요 성장성 지표가 지난해 2분기부터 최근 1년간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2/4분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약업종 매출액증가율은 4.4%로 올해 1분기 5.9%보다 1.5%p 감소했다.

이같은 매출액증가율 감소는 최근 1년여 동안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3.7%였던 제약업종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3.1%로 줄더니 지난해 4분기에 6.6%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9%로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낮아졌다.
주요 성장성 지표 중 하나인 총자산증가율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0.3%에서 지난해 3분기 3.3%로 크게 줄어든 후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2분기에는 -0.9%로 하락 전환됐다.

영업이익률은 증감이 반복됐다. 지난해 2분기 9.6%에서 지난해 3분기 12.4%로 상승했다가 다시 지난해 4분기에 7.6%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 다시 9.6%로 증가가 이뤄졌다가 2분기에는 9.3%로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률도 11%~1% 사이에서 증감이 계속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 51.2%에서 올해 1분기 53.2%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다가 올해 2분기에 49.9%로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차입금의존도는 분기마다 조금씩 변화는 있지만, 1년간 11%대가 유지됐다.

의료기기 업종도 성장성에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5.8%에서 올해 1분기 -52.7%로 급강했다가 올해 2분기에 -33.1%로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역증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총자산증가율도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에 -1.9%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도 올해 2분기에 지난해 2분기보다 낮아진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 악화 상황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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