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박스터 흡입마취제 '슈프레인' 등 2종 국내시장 판매

슈프레인,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빠른 환자 회복 도움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박스터 개발 수액제…생리학적 균형 혈액대용제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10 10:01


보령이 박스터코리아와 판권계약을 맺고 흡입마취제인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 등 2종에 대한 국내시장 판매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박스터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약제인 '슈프레인(성분명 데스플루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 슈프레인은 신속 정확하게 마취심도를 조절할 수 있고,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갖고 있어 마취 후 빠르고 예측 가능한 환자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이러한 특장점을 기반으로, 현재 슈프레인은 흡입마취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또한 박스터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수액제로,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생리학적으로 균형 있는 혈액대용제이다.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및 보정, 대사성 산증의 보정에 쓰인다.

또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전신염증반응 증후군(SIRS)환자에서 생리식염수(Normal Saline) 대비 사망률을 낮추며, 주요 개복수술환자에서 합병증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등 국내 중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수액요법이다. 또한, 칼슘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수혈 전후 그리고 수혈 중에도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 보령은 마취과 전담조직과 학술 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보령은 지난 2020년부터 박스터와 코프모로션하고 있는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두 제품의 성장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보령은 이 달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지난 6일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마취과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 마취과 전문의 120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취과 약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웅제 보령 RX부문장은 "슈프레인과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마취를 받는 수술환자의 안전과 질적인 관리에 중요한 약제"라며 "두 제품을 토대로 마취과 영역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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