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개발 에라칼과 제휴

개발·제품화 단계별 최대 2억5500만달러 투자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1-24 14:36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노보 노디스크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스위스 에라칼 테라퓨틱스와 대규모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보유한 노보 노디스크는 23일 또 다른 비만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에라칼에 개발 및 제품화 등 단계에 따라 최대 2억5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의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노보 노디스크는 에라칼의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2년 에라칼과 연구제휴를 체결하고, 열대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흡사한 제브라피쉬를 활용해 비만 치료물질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워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하는 에라칼의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규명한다는 목표이다. 에라칼이 개발 중인 'ERA-379'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저분자화합물로, 기존 GLP-1과는 다른 작용기전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8월 엠바크 바이오텍과 인버사고 파마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오메가 테라퓨틱스와도 제휴하는 등 비만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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