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 급여 출시

2월 1일부로 2형 당뇨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 대상 급여 적용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30 09:09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자사 '케렌디아®(피네레논)'가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케렌디아는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에게서 급여 적용된다.  

구체적으론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허용(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ACR > 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 양성(1+ 이상)이며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하 eGFR)이 25≤eGFR<75mL/min/1.73m2인 경우 표준요법(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과의 병용 투여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다만 지속적인 증상을 보이는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II~IV)는 제외하며, eGFR이 15mL/min/1.73m2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진료과장은 "케렌디아는 만성 신장병 치료제 옵션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치료제"라며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케렌디아 급여 출시를 통해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만성 신장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바이엘 코리아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 치료 여정을 함께 하며 환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렌디아는 2022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에서 eGFR의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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