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글로벌 바이오 허브 로드맵 발표…346억 달러 경제 효과 노린다

빈 살만 왕세자 개시 국가생명공학전략…팬데믹 시기 백신 중요성 인식
2030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바이오 선도국 성장 계획…강력한 자본 토대
유전체학·바이오 제조 및 현지화 등 4개 목표…2040년 5만명 고용 창출 기대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31 11:45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달 25일 이같은 정부 로드맵을 발표하며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346억60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전망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에자 주도로 2040년까지 국제 바이오 기술 중심지가 되기 위한 '국가생명공학전략(National Biotechnology Strategy)'을 발표했다.

이는 2030년까지 사우디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바이오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이어, 2040년까지 국제적인 바이오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앞선 목표는 사우디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자본, 큰 시장, 정부의 의지 및 고유한 유전자 풀 등의 강점을 토대로 구축될 예정이다.

그 배경으로 사우디는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백신의 중요성 인식과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바이오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현지화·바이오 제조 역량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식량 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성 강화를 위해서는 식물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사우디 측은 백신, 바이오 제조 및 현지화, 유전체학, 식물 최적화를 포함한 분야의 목표를 세웠다.

먼저 백신의 경우 제조 현지화를 통한 국내외 지급의 강화와 MENA 전역에 수출할 수 있는 End-to-End 백신 제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구개발 주도가 있다. 이어 바이오 제조 및 현지화 부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생산의 자급자족 촉진과 현지 첨단 바이오 제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의료 비용 절감이 있다.

다음으로 유전체학에서는 국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플랫폼의 확장으로 예방적 의료를 강화하고, 지원 정책과 유전체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통한 혁신의 촉진이 있다. 또한 식물 최적화 측면에서는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성 강화가 있다. 

한편 사우디는 이번 국가생명공학 전략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346억6000만 달러(1300억 리얄)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오는 2030년까지 1만1000명, 2040년까지 5만5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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