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작년 매출 8289억원·영업익 659억원…케이캡 미국 3상 '관건'

MSD 백신 매출 감소·당뇨 품목군 외형 축소 등 하락 요인…주요 품목 성장 상쇄
지난해 4분기 매출 2241억원·영업익 225억원…케이캡 처방액 역대 분기 최대
IB업계,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 부합 평가…보령 카나브 공동 판매 시너지 기대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2-14 11:54


[메디파나뉴스 = 정윤시 기자] HK이노엔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8289억원, 65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금융투자(IB) 업계에서는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향후 주가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13일 HK이노엔은 2023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HK이노엔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하락한 8289억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전년 대비 25.5% 상승한 659억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Margin, OPM) 8%를 기록했다.

앞선 매출의 배경으로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처방/판매 증가, 완제품 수출 본격화, 수액 매출 증가 등의 주요품목 성장이 있었으나, MSD 백신의 매출 감소와 당뇨 품목군의 외형 축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주요 품목 매출 성장과 수액 신공정 고정비 상쇄 지속, 컨디션 매출 호조 및 음료 신제품의 흥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이 2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69% 상승한 225억원, 영업이익률도 10.1%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의약품((Ethical Drug)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7% 상승한 2009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59.7% 상승한 166억원에 달했다.

그 세부 사항으로 케이캡의 처방액이 역대 최대 분기 금액인 441억원을 기록했으며, 334억원의 매출 역시 국내 320억원, 수출 13억원에 달했다. 이어 기초·특수·영양 품목군의 수액 매출이 295억원, 지난해 말 사업 종료된 MSD 백신의 매출이 406억원 등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케이캡의 처방 실적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케이캡의 처방 실적은 총 1582억원 규모이며, 이는 전년 1321억원 대비 19.8% 상승한 수치다. 더불어 케이캡은 현재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8개국 출시 및 35개국과 계약했고, 현재 미국 임상 3상 발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ew Drug Application, NDA)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수액 매출에서도 2022년 1011억원에서 13.3% 상승한 1145억원을 기록했으며, 그 요인 중 하나로 2022년 6월 가동한 신공장이 있다.

위와 같은 실적에 투자은행(IB) 업계는 HK이노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2197억원, 222억원에 부합했으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케이캡의 경쟁 약물인 펙수클루의 판매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나, 케이캡의 저용량과 구강 붕해정을 통한 제형 다양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보령과의 카나브 공동 판매를 통한 추가적인 영업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SK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올해 있을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발표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높은 약가에도 P-CAB 제제가 미국 시장에 침투한다면 HK이노엔의 추가적인 재평가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 외에도 박 연구원은 HK이노엔의 2024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9541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9081억원, 영업이익 994억원,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9324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전망했다.

해당 사유로 각 연구원들은 MSD 백신 판매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부재를 케이캡 관련 매출 및 보령과의 카나브 4종,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등 공동 판매로 상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