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YBL-007 기술도입 이은 동물 면역항암제 안건 상정 행보

YBL-007 항체 활용 CAR-T·NK 세포 개발 독점권 확보…파이프라인 개발 본격화
공동 출원 CAR-T 치료제 특허 지분 양도 포함…Vax-CARs 플랫폼 탄력 기대
동물 항암 면역 치료제 관련 사업 추가 주총 안건…"뚜렷한 사업목적 정관 등록"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2-15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박셀바이오가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YBL-007'을 기술 도입한 것에 이어, 동물 면역항암제 사업 추가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에 따라 지난해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 신청한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 출시 선제 대응 및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박셀바이오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YBL-007 항체를 CAR-T·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YBL-007은 암세포 표면의 PD-L1을 무력화함으로써 암세포의 정상 세포 위장을 차단하고, CAR-T 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실험에서 YBL-007을 활용한 CAR-T·CAR-NK 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개발의 본격화를 위해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해당 계약에는 박셀바이오가 2년 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출원한 고형암 CAR-T 치료제의 특허 지분을 모두 양도받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박셀바이오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Vax-CARs 플랫폼 개발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선 13일 박셀바이오는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 변경 사항 안건을 밝혔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및 동 생산, 판매업 ▲동물 사료 및 영양제 제조 및 생산, 판매업 ▲의약외품 연구개발 및 동 생산 판매업을 추가가 있다. 해당 사업목적의 추가로 박셀바이오 측은 '매출 인식시점 도래 및 문구 정리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박셀바이오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동물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가 주목받고 있다. 박스루킨-15는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로서, 면역항암제 개념을 적용해 체내 면역세포를 증폭시키고, 강력한 항암 능력을 유도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지난 2021년 박셀바이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추가보완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후 박셀바이오 측은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하고, 통계적 유의성의 추가 확보를 위해 임상을 재설계했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반려견 암 발병률이 높은 유선종양에 대한 임상을 완료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어 림프종 임상도 마무리하는 대로 품목허가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위와 같은 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사업 추가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박스루킨-15의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공시 사항에 기재된 부분은 박스루킨 허가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보다는 더욱 뚜렷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등록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총을 통해 공식적인 사업목적의 추가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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