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강사·전임의도 반발 움직임…"협박·탄압 중단하라"

83개 수련병원 800여 명 임상강사·전임의 입장문 발표
"제언 묵살되고 위협 세력 매도되는 상황…의업 이어갈 수 없다"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2-19 13:12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정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발한 수련병원 움직임이 전공의에서 전임의, 임상강사까지 확산되고 있다.

19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은 전국 수련병원 임상강사·전임의에게 전달 받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이신 임상강사, 전임의 선생님들께서 입장을 알려 달라는 부탁을 해 오셨다"며 "용기를 내주신 전국 임상강사, 전임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도권 빅5 병원을 포함한 83개 수련병원 임상강사·전임의 800여 명은 입장문을 통해 현장 의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정부 의료정책 발표에 유감을 표했다.

먼저 정부 정책은 낮은 필수의료 수가나 비정상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기준 진료 등 의료계 현실과 고령화·저출산으로 야기될 대한민국 보건현실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안이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치부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는 것.

임상강사·전임의는 "저희는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도 수련 병원에 남아 더 나은 임상의와 연구자로서 소양을 쌓고자 했다"면서 "그러나 의료정책에 대한 진심어린 제언이 모두 묵살되고, 국민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매도되는 현 상황에선 의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 없이 의료 문제를 야기할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잘못된 정책을 강행해 의료 혼란과 공백을 초래한 복지부는 의료인에 대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하고 진정할 소통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