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복귀 전공의 294명…근무지 이탈 비율 72.8% '여전'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대본, 28일 100개 수련병원 점검 발표
사직서 제출자, 80.2% 9997명…23일 1만명 대비 소폭 감소
근무지 이탈자, 72.8%…중대본 "이틀째 연이어 이탈률 줄어"
100개 병원 '의료현장 복귀 전공의 총 294명' 서면 보고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29 11:2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했다.

2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19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2%인 9997명으로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3일 기준 80.5%인 1만34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규모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8%인 907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인 27일 73.1%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100개 수련병원 서면보고 자료에 따르면, 28일 11시 기준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었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병원이었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틀째 연이어 이탈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자 곁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이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복귀를 결정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진료와 수련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패배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정부 의료개혁은 필수의료 가치를 높이고 여러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정부 의료개혁은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성안해 이미 공개했고,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법률 근거는 이미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좋은 의사로 성장해 지금까지 견뎌 온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 진정성을 의심하지 말고 진료와 수련의 자리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재차 밝혔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28일까지 유효한 누적 휴학 신청은 총 5056건으로 전체 의대 재학생 수 26.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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