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다큐어,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1상 돌입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1상 승인
RCI001, 안구건조증 유발 기전 근본적 억제 가능  
RCI001U, 각막궤양 적응증으로 개발 진행 등 다양한 안질환 치료제 개발 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14 12:06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루다큐어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RCI001이 최근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루다큐어가 신청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RCI001에 대한 임상 1상이 12일 승인됐다. 

현대 사회는 대기오염 노출, 밀폐된 사무실의 습도 저하나 환기 부족으로 건조한 환경 속에서 모바일 기기나 컴퓨터 등 모니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만큼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루다큐어의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실시하며,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RCI001 점안액 0.25%의 약동학, 안전성 및 내약성 탐색을 위한 것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단회 및 반복 점안 방식으로 진행한다.

RCI001은 지난 2019년 가천대 길병원과 산학협력단이 보유하던 '각막 손상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기술을 루다큐어에 이전한 것에서 출발했다. 

이 기술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관련 안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약물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이전 후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던 루다큐어는 지난 2021년 4월 안과용 의약품이 주력인 한림제약과 공동연구개발 및 투자에 대한 계약(총 150억 원)을 체결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시판 중인 경쟁약물 대비 RCI001의 빠른 눈물분비와 각막손상회복능, 우수한 점안순응도와 안전성에 기반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한림제약은 RCI001 공정개발, GMP 생산 및 공급을 맡으며, 국내 판권 및 루다큐어의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루다큐어는 임상시험을 포함한 연구개발 및 해외 라이센싱에 집중했다. 그 결과 당초 기대보다는 늦어졌지만 마침내 임상 1상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루다큐어는 각막 궤양을 적응증으로 하는 RCI001U 개발도 진행, 지난해 1월 한림제약에 RCI001U의 기술이전 및 다양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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