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치료제 기대감↑…연이은 주가 상승세 기록

16일 주가 29.78% 상승·올해 최대 거래량 기록…5월 TED-A9 임상 발표 예정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 한계 극복 기대…배아줄기세포 생산 도파민 활용 
임상 대상자 12명 뇌 이식수술 완료…안전성·탐색적 유효성 추적관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17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 역시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16일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가 전일가 2만650원 대비 29.78% 상승한 2만68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거래량 역시 2024년 최다 수치인 437만9210주에 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상승 원인에는 5월 중 자사가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TED-A9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로서 배아줄기세포를 통해 생산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환자 중뇌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TED-A9가 현재의 약물치료 요법이나 뇌심부자극수술과 같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근본적 치료기전을 가진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TED-A9의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2월 에스바이오메딕스 측은 앞선 12명의 대상자에게 뇌 이식수술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추적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1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생 특허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분리방법 및 이를 이용하여 분리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포함하는 파킨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가 중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선 같은 행보에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는 지난 3월 29일 종가인 1만1720원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16일 상한가에 도달한 것.

IB업계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파킨슨병 치료제가 주목을 받은 이유로 지난 2019년 독일 바이엘(Bayer) '블루락 테라퓨틱스(bluerock therapeutics, 이하 블루락)' 인수를 들고 있다. 당시 바이엘은 블루락의 지분 59.2% 매입을 조건으로 2.4억 달러(약 3200억원)의 계약금과 3.6억 달러(약 4800억원)의 마일스톤을 계약했다.

세부적으로 블루락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인 '벰다네프로셀(Bemdaneprocel)' 이전에 진행됐다. 이후 블루락은 지난해 6월 해당 물질의 임상 1상 완료 이후, 올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아급성 척수손상 치료제 'TED-N'을 비롯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만큼, 해당 기업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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